[수도권]구로구, 모기 수 자동측정 기술 개발

  • 입력 2009년 5월 20일 02시 58분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의 모기 탐지 장소 38곳에서 채집된 모기 수는 예년보다 4배가량 늘어난 300여 마리에 달한다. 때 이른 더위로 극성을 부리고 있는 모기의 수를 더 정확히 파악해 방역 작업을 펼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구로구는 19일 적외선 감지 센서를 이용해 모기 수를 자동으로 셀 수 있는 ‘모기 숫자 측정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구는 “지금까지 모기의 수를 세는 방법은 포충기(유문등)에 포집된 모기 양을 저울에 달아 근사치를 내는 방식을 사용해 왔다”며 “새롭게 개발된 시스템은 적외선 감지센서가 달린 포충기 안에 모기가 들어가면 그 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집계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구로구는 이 시스템이 장착된 포충기를 내년까지 각 동에 10대 이상씩 설치할 예정이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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