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측은 “대한통운 광주지사는 올해 초 노사합의를 통해 건당 운행수수료를 920원에서 950원으로 올리기로 해놓고 이후 본사 방침이라며 오히려 40원씩 깎겠다고 했다”며 “대한통운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어 운송을 거부한 직원 76명과 계약을 해지했으며 박 씨는 이에 맞서 투쟁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한통운 측은 “배달 수수료를 30원씩 인상해 주기로 합의한 적이 없고 계속 대화하고 있는 상태”라며 “계약을 해지한 사람 중 상당수가 다시 일을 하고 있고, 원하면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고도 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화물연대는 △집단 해고된 대한통운 택배조합원 전원 원직 복직 △운송료 삭감 중단 △화물차주들의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