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동북아 신재생에너지 메카’ 꿈꾼다

  • 입력 2009년 5월 7일 06시 28분


저탄소 녹색성장 선도 부안 복합단지 착공

태양광-풍력-수소연료전지 연구센터 등 조성

전국 최초의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가 6일 전북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에 6일 착공됐다.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는 2010년까지 35만6000m² 용지에 1194억 원을 들여 태양광과 풍력, 수소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3대 분야의 연구센터와 관련 기업, 테마체험단지를 설치한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에너지산업을 선도하고 새만금 권역에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촉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실증연구단지(10만7000m²)에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한국기계연구원 등 국내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 기관이 입주해 태양광, 풍력, 수소연료전지의 성능평가와 실증시험 및 연구를 수행한다. 테마체험단지(3만6000m²)에는 신재생에너지의 현황과 미래를 보여주는 체험관과 테마홍보관, 4차원 영상관 등이 입주하고, 산업단지(21만3000m²)에는 신재생에너지 연구소 및 관련 기업이 들어설 계획이다.

전북도는 내년 말 공사가 완료될 이 신재생에너지단지가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5800명의 고용 효과와 함께 연간 5000억 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완주 도지사는 기공식에서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는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더해가는 녹색성장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사례며, 전북도가 지향하는 ‘동북아 신재생에너지 메카’를 실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2003년 전북 부안군 위도가 방사성폐기물처리장 후보지 선정에서 탈락한 데 대한 정부 보상 차원에서 추진돼 왔으며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미뤄지다가 6년 만에 공사에 들어가게 됐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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