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1,000,000명 통영 케이블카 개통 1년

  • 입력 2009년 5월 4일 07시 13분


한려수도가 내려다보이는 경남 통영의 미륵산 케이블카가 개통 1년여 만에 탑승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통영시와 통영관광개발공사는 3일 “지난해 4월 18일 개통한 미륵산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가 최근 탑승객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정기 보수 기간을 뺀 실제 영업 일수가 313일인 점을 감안하면 하루 평균 3200여 명이 케이블카를 이용한 셈. 3일까지의 이용자는 102만 명에 육박했다.

통영시는 100만 번째 탑승한 김경립 씨(67·여·통영시 산양읍)에게 케이블카 평생 무료 이용권과 나전칠기 제품 등을 전달했다. 100만 번째 전후로 10번째 안에 든 관광객 20명에게도 3년간 케이블카 무료 이용권과 초대권 20장 등을 줬다.

통영케이블카는 도남동 하부 역사와 미륵산 정상(해발 461m) 부근 상부 역사를 연결하는 1975m 국내 최장의 관광 케이블카다. 8인승 곤돌라 47대로 시간당 최대 1800명을 수송할 수 있다. 개통 초기에는 사고가 잦아 불안감을 주기도 했다. 통영관광개발공사 신경철 사장은 “1년 만에 탑승객 100만 명을 기록한 것은 국내 처음”이라며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높이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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