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영천에 가면 ‘별’ 볼 일 있다

  • 입력 2009년 4월 29일 06시 21분


다음 달 3일 개관하는 경북 영천 보현산 천문과학관의 주망원경. 작은 사진은 과학관의 외부 모습. 연합뉴스
다음 달 3일 개관하는 경북 영천 보현산 천문과학관의 주망원경. 작은 사진은 과학관의 외부 모습. 연합뉴스
보현산 천문대를 축소한 천문과학관이 경북 영천시에 설립됐다. 영천시는 28일 “5월 3∼5일 열리는 보현산별빛축제에 맞춰 천문과학관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보현산(해발 1124m) 꼭대기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보현산 천문대가 있지만 버스가 올라갈 수 없는 데다 전문적인 연구를 주로 하는 곳이어서 일반인이 고성능 천체망원경으로 별을 보기는 어렵다.

화북면 정각리(별빛마을)에 설립된 보현산 천문과학관은 천문대까지 올라가지 않아도 언제든지 별을 만날 수 있을 정도로 시설이 다양하다. 개관시간은 오후 2∼10시. 영천시가 교육과학기술부와 경북도의 지원을 받아 30억 원을 들여 3년의 공사 끝에 완성한 천문과학관은 6879m²의 터에 2층 규모로 지름 400mm의 천체망원경과 100∼250mm 보조망원경 12개를 갖췄다. 돔 영상관에는 디지털 천체투영기와 우주 입체영상시설, 천문자료, 우주축구장 등이 있다.

올해 6회째인 보현산별빛축제에는 제1회 학생천체관측대회를 비롯해 별자리 퍼즐맞추기, 천문우주박사와의 만남, 천문과학관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영천시 김광수 관광상품개발담당은 “천문과학관의 체험 프로그램을 늘리고 주변을 우주체험 테마공원으로 가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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