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측 “차량이동 경로 미정… 경호팀과 협의중”

  • 입력 2009년 4월 28일 02시 55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사흘 앞둔 27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은 긴장감 속에서도 분주한 분위기였다. 경남지방경찰청과 김해서부경찰서는 이날 교통신호등 협조와 주변 경비 등 소환 당일 교통대책을 협의했다. 사저 인근 경호실과도 노 전 대통령의 경호 문제를 논의했다.

노 전 대통령 측도 검찰 수사에 대비한 막바지 점검에 들어갔다. 문재인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한 변호인들은 노 전 대통령과 전화 통화로 대응 논리와 반박 증거를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 측 김경수 비서관은 “차량으로 이동하는 것만 확정했을 뿐 이동경로 등은 경호팀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봉하마을 주민 40여 명은 이날 오전 마을광장 앞에서 노 전 대통령 소환조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김해=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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