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남성이여! 안동여성민속한마당에 오라”

  • 입력 2009년 4월 23일 06시 21분


25일 안동 웅부공원 일대서

전국 유일의 여성축제인 ‘안동여성민속한마당’이 25일 낮 12시부터 경북 안동시 웅부공원과 문화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안동문화원이 주관하는 이 행사에 안동새마을부녀회와 여성단체발전협의회, 안동예절다도연구회 등 19개 단체 15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8회째인 이 행사에서는 전통음식과 민속놀이, 세시풍습 등을 선보인다.

자매도시인 충남 공주시 논두렁밭두렁공연단의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화전놀이, 내방가사전승보존회의 내방가사 낭송, 규방 및 한지공예, 야생화 전시회, 전통 떡 만들기, 널뛰기 등이 이어져 안동 여성의 다채로운 솜씨를 엿볼 수 있다.

행사를 마련하는 쪽에서는 안동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가급적 많은 남성이 구경을 오기 바라고 있다. 조선시대 놋다리밟기 때는 남성이 얼씬거리지 못했다. 안동문화원 구경희 총무과장(35·여)은 “여성들이 솜씨 자랑을 하는 것은 남성을 생각하는 마음 때문”이라며 “음양의 조화를 위해서라도 남성이 많이 와주어야 여성한마당 행사가 제대로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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