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에 태백-정선 식수난 해소

  • 입력 2009년 4월 22일 02시 58분


기상청 “올봄 며칠새 10도 이상 기온차”

겨울 가뭄으로 심한 식수난을 겪었던 강원 태백시와 정선군 지역의 식수 걱정이 20일 단비로 완전 해소됐다.

21일 한국수자원공사 태백권관리단은 이 지역 식수원인 삼척시 하장면 광동댐 유역에 전날 25.1mm의 비가 내려 댐 수위가 계속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광동댐 수위는 21일 현재 해발 666.39m로 전날 666.19m보다 20cm가 상승했다. 댐 유효저수량은 240만 t으로 늘었다. 태백권관리단은 현재의 유효저수량은 당분간 비가 내리지 않아도 최소한 6월 말까지 수돗물을 정상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식수난이 심했던 태백지역에는 20, 21일 이틀간 48.5mm의 비가 왔다.

한편 올해 봄 날씨는 유난히 ‘변덕’이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3월 1일부터 4월 19일까지 50일간 전국 평균기온을 분석한 결과 변동성이 예년보다 매우 커졌다. 특히 이상고온 및 저온 현상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며칠 사이에 10도 이상의 기온차를 보이기도 했다.

태백=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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