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덕수궁~경복궁~종묘 5km 걷기 편해진다

  • 입력 2009년 4월 21일 02시 57분


10월까지 보도 환경 개선

벤치 늘리고 조명 환하게

경복궁, 창덕궁 등 서울시내의 문화 유적을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도심 속 걷기 코스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여성이 행복한 도시’ 사업의 하나로 시청∼덕수궁∼시립미술관∼서울역사박물관∼경희궁∼광화문∼경복궁∼창경궁∼종묘를 잇는 도로의 보도 환경을 10월까지 개선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개선 사업은 총 5km 길이의 구간에서 이뤄지며 시는 벤치와 쉼터 등 휴게 공간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또 보도의 굴곡진 부분과 차량 진입을 막는 석재 기둥(볼라드)을 제거해 임산부나 유모차를 동반한 여성이 걷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한편 여성들이 야간에도 편안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해당 구간의 조명을 5럭스에서 10럭스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서울시 계정근 도로관리담당관은 “구멍이 없는 조화맨홀을 사용해 하이힐을 신고 다니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등 가족과 함께 도심을 걷는 여성들을 배려했다”며 “여성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편리한 도심 속 걷기 코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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