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해변을 가르며 말 달리자

  • 입력 2009년 4월 7일 07시 58분


신안군 대광해수욕장

17~19일 이색승마대회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광해수욕장에서 이색적인 해변 말 달리기 대회(사진)가 열린다. 신안군은 500만 송이의 튤립이 만개하는 ‘제2회 튤립 축제’(15∼28일) 기간인 17∼19일 대광해수욕장에서 ‘2009 춘계 국민생활체육 전국 해변 지구력 승마대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길이 12km, 폭 400m의 백사장이 펼쳐져 있는 대광해수욕장은 국내 유일의 말 마라톤 코스로 유명하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 대회에는 말 200여 마리, 선수 동호인 등 1000여 명이 참가한다. 무료 승마 아카데미를 비롯해 마상 무예, 마장 마술, 말 단체 달리기 등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장애물 경기, 말 마라톤 지구력 경기(10∼30km) 등이 펼쳐진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대광해수욕장을 국제 해변 승마장으로 가꾸고 지역 말 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4계절 승마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안군은 17일 전국 최초로 임자초등학교 승마부 창단식을 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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