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아닌 대한민국만이 임정 계승”

  • 입력 2009년 3월 30일 03시 02분


한영우 이화학술원 석좌교수

“대한민국 정부는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역사적 정통성을 계승한 정부입니다.”

임정 수립 90주년 유적 탐방 행사에 참여한 한영우 이화여대 이화학술원 석좌교수(71·사진)는 26일 중국 후난 성의 성도 창사에서 열린 특강에서 “대한민국만이 한반도의 유일한 역사적 정통국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교수는 ‘대한제국과 대한민국임시정부, 대한민국의 상호관계’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대한민국은 대한이라는 국호와 태극기를 그대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대한제국 및 임시정부와 연속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이라는 국호엔 삼한(고구려 백제 신라)의 영토를 아우르는 민족주의적 의지가 담겨 있다”며 “일제는 근대적 독립국가로 출발한 대한제국의 존재를 말살하기 위해 ‘대한’ 대신 조선을 고집했다”고 강조했다.

창사=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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