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서울지부 “진단평가 무력화 운동”

  • 입력 2009년 3월 24일 03시 04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는 교과학습 진단평가를 보는 대신 체험학습을 떠나도록 유도하는 가정통신문을 보내고 통신문을 보낸 소속 교사의 명단을 시험 하루 전날인 30일 공개하기로 했다.

서울지부는 2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일제고사 폐지, 부당 징계 철회 촉구대회’를 열고 “당당하고 떳떳하게 소속교사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며 “공개에 찬성하는 교사의 명단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지부는 또 “평가일인 31일에는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이말산, 경기 여주 신륵사, 양평 C 생태농장 등으로 체험학습을 떠나는 것을 포함해 계기 수업, 교사 불복종, 학생 오답운동, 학부모 선언 등의 방법으로 시험 무력화 운동을 벌이겠다”고 덧붙였다.

전교조 본부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학부모 편지쓰기, 체험학습 안내, 일제고사 반대 학부모-교사선언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지부와 경북지부도 이날 각 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평가 거부 의사를 밝혔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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