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자전거 타며 산림욕 즐겨요”

  • 입력 2009년 3월 20일 07시 09분


원주에 레포츠 임도 7㎞ 조성

약수길 250㎞엔 숲길 만들기로

강원지역 약수터 등에 숲길과 다기능 임도가 조성된다.

북부지방산림청은 올해 2억 원을 들여 원주시 흥업면 매지리에 산악자전거 등을 즐길 수 있는 레포츠 임도 7km, 홍천군 홍천읍 상오안리에는 무궁화의 고장답게 무궁화 테마 임도 20km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현재 조성된 임도 1387km 중 17곳 190km에도 산림욕이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바꿔나갈 계획이다.

북부지방산림청은 또 등반이 어려운 중·노년층과 여성층이 안전하게 산림을 즐길 수 있도록 산림 체험형 ‘약수 숲길’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올해는 인제군 미산계곡의 개인약수, 방태산 자락의 삼봉약수, 양양군 설악계곡의 오색약수 등 10여 곳의 약수길 250km에 대해 약수숲길 조성을 위한 기본조사를 벌인다.

내년부터 추진하게 될 이들 약수숲길은 간이 대피소, 이정표, 전망대, 쉼터 등이 설치되고 숲 해설가, 등산안내인 등이 배치돼 녹색교육장으로 활용된다.

미국(애팔레치안 트레일)과 일본(도카이 자연보도) 등 외국에서는 이미 자연체험이 가능한 중장거리 숲길이 산림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지리산 숲길과 제주 올레길 등이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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