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2015 U대회, 타이베이-에드먼턴과 3파전”

  • 입력 2009년 3월 13일 07시 10분


광주 14일 유치신청서 제출… 내달 6∼9일 현지실사단 내한

광주시가 14일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U)대회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선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14일 벨기에 브뤼셀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본부를 방문해 에리크 생트롱 사무총장에게 유치 실행계획을 담은 신청서류를 전달한다.

2015 하계 U대회 개최지는 5월 23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FISU 집행위원 총회에서 결정된다.

박 시장은 출국에 앞서 “지난해 2013년 U대회 도전 실패의 요인을 면밀히 분석해 조용하면서도 치밀한 유치활동을 펼쳐 꼭 2015년 U대회를 유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개최지 결정시기를 1년 앞당긴 FISU 측은 이날 신청서 접수를 마칠 예정이어서 경쟁 도시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FISU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도시는 대만 타이베이(臺北), 캐나다 에드먼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또는 브라질리아, 폴란드 포즈난, 스페인 비고 또는 그라나다 등 모두 6개국 8개 도시.

유치위 측은 이 가운데 타이베이와 에드먼턴이 광주의 경쟁 상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음 달 6일부터 9일까지 FISU 집행위원으로 구성된 현지실사단이 광주를 방문해 경기장과 숙박시설, 도시 인프라, 유치 열기 등을 점검하게 된다.

광주시는 11일 시청사와 광주역 등 5곳에서 ‘희망 2015 리본 달기’ 행사를 여는 등 대회 유치 붐 조성에 나섰다.

22일에는 광주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시민 1만여 명이 참가하는 걷기대회를 열어 대회 유치를 기원한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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