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 첫 여성 부대변인 임명… 통일부 이종주 과장

  • 입력 2009년 3월 13일 02시 58분


정부가 정책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주요 부처에 부대변인을 두기로 한 뒤 처음으로 통일부가 12일 이종주 인도지원과장(36·여·사진)을 부대변인으로 임명했다. 그는 40년 된 통일부의 첫 부대변인이자 정부 부처 중 유일한 여성 부대변인이 됐다.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부터 통일부에서 근무해온 이 부대변인은 재직 중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학구파. 지금은 북한대학원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대북정책에는 필연적으로 가치판단의 문제가 개입되는 만큼 정부가 좀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솔직하게 국민에게 설명하고 설득할 필요가 있다”며 “언론도 북한과 남북관계의 현 상황을 있는 그대로 전달해야 국민이 정부 정책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인택 장관은 “정부 정책은 언론을 통해 국민에게 알려지고 국민 의견은 언론을 통해 모아져 우리에게 전달된다”며 대변인실 강화를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북한정보 분석전문가인 김호년 대변인(51)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인물로 이 부대변인을 발탁했다는 후문이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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