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해역서 화물선 침몰 한국인 7명 등 16명 실종

  • 입력 2009년 3월 11일 03시 04분


한국인 7명을 포함해 선원 16명이 타고 있던 화물선이 일본 해역에서 침몰해 모든 선원이 실종됐다.

10일 오전 2시 15분경 일본 도쿄 만 인근 이즈오 섬 동쪽 13km 해상에서 제주 선적 4000t급 화물선 ‘오키드 피아’호가 파나마 국적 1만 t급 자동차운반선 ‘시그너스 에이스’호와 충돌해 침몰했다.

이 사고로 오키드 피아호 선장 고영수 씨(55·부산 해운대구)를 비롯해 한국인 7명과 인도네시아인 9명이 모두 실종됐다.

그러나 시그너스 에이스호에 타고 있던 선원 19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키드 피아호는 일본 가시마 항에서 철제 코일 5050t을 싣고 전남 여수항으로 되돌아올 예정이었다.

▽실종자 명단 △기관장 송재만(55·부산 부산진구) △윤재홍(30·〃) △김명준(70·〃) △최성우(35·부산 동래구) △박형길(63·부산 남구) △정승훈(20·경기 구리시) △베늘사 푸트라(29·인도네시아인) △푸로케 파우루스(44·〃) △아구스 파에솔(28·〃) △운퉁 수지아르토(35·〃) △주나에디(33·〃) △사미인 아르시만(55·〃) △이맘 수프리안토(41·〃) △로빈 구안토로(32·〃) △레지노 타리브(47·〃)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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