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올해 2억 원을 들여 도심의 흉물인 폐건축물 24개 동을 철거한 뒤 공용 주차장으로 쓸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1동에 800만∼1000만 원에 이르는 철거비를 시가 지원하는 대신 2년간 무료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시는 주차장이 부족하고 사람의 왕래가 잦은 관광지 주변과 주택가의 폐건물을 먼저 정비하고 효과가 있으면 사업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또 건축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철거 이후에 새로운 건물을 지을 때까지 물어야 할 각종 세금도 감면해 주기로 했다.
현재 전주시내에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700여 채의 폐건축물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도시 미관을 해치고 청소년의 탈선 장소로 쓰여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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