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재래시장 노점상도 실명제

  • 입력 2009년 3월 6일 06시 25분


재래시장 노점상도 실명제로 운영된다. 울산 중구(구청장 조용수)는 이달부터 중구 학산동 구 역전시장 내 이면도로 일대 노점을 규격화해 실명제로 운영키로 하고, 현재 112곳의 노점상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구 역전시장은 총연장 272m, 너비 5∼6m로 그동안 노점이 무질서하게 난립해 통행에 지장을 주고 지저분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새로 정비되는 노점은 가로 2m, 세로 1m 크기로 규격화하고 1인 1노점만 허용된다. 중구청은 이곳에 노점상의 실명과 사진, 노점번호 등이 기재된 실명제 현황판을 설치할 예정이며 월 1만 원의 사용료는 다음 달부터 부과한다.

중구는 이면도로 노점상을 대상으로 2004년 7월부터 실명제를 운영하며 연간 4만∼23만 원의 사용료를 징수해왔지만 재래시장 노점상을 대상으로 실명제를 도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구는 앞으로 태화시장과 다운시장에도 각각 500개와 250개의 노점상을 새로 설치할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노점상 실명제가 시행되면 노점상은 마음 편히 장사할 수 있고 시민들은 깨끗한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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