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노사정 “경제위기 극복위해 고통분담” 합의

  • 입력 2009년 3월 6일 02시 59분


5일 국토해양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항만노사정 공동선언식’에서 최봉홍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 위원장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이국동 한국항만물류협회장(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등 관계자들이 항만노동자 임금과 항만하역 요금 동결에 합의한 뒤 약속 이행을 다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국토해양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항만노사정 공동선언식’에서 최봉홍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 위원장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이국동 한국항만물류협회장(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등 관계자들이 항만노동자 임금과 항만하역 요금 동결에 합의한 뒤 약속 이행을 다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항만 물류 분야의 노조와 사용자, 정부가 올해 항만노동자의 임금 및 항만하역요금을 동결하고 고용 안정에 힘쓰기로 하는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 분담에 합의했다.

항만노동자를 대표하는 최봉홍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 위원장과 항만하역업계의 이국동 한국항만물류협회장,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노사정 공동합의서를 작성했다.

국토부 이상일 항만유통과장은 “항만하역업체에서 임금을 받는 항만노동자들이 올해 임금을 작년 수준으로 동결해 항만하역업체들의 요금 인상 압력을 덜어줬다”며 “이에 정부와 사용자도 항만노동자의 고용안정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번 노사정 합의로 수출입 기업들의 물류비 부담이 다소나마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항만하역요금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한 차례 동결된 뒤 지난해까지 매년 1.6∼5.8% 올랐다. 항만하역 비용은 한국 전체 물류비 101조190억 원(2005년 기준)의 1.8%(1조8090억 원) 수준이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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