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해운대 백사장서 경마 추진

  • 입력 2009년 2월 17일 02시 55분


부산 해운대구와 부산경남경마공원은 7월 1일 해운대해수욕장의 개장식에 맞춰 경주마가 백사장을 달리는 ‘해변경마’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경마공원 측은 먼저 해변경마의 관광상품화를 위해 1억 원의 자체 예산을 배정하고 마필 전문인력을 보강해 경주마를 확보할 예정이다. 해변경마 관련 별도의 홈페이지를 만들고 전국 31개 지점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도 계획하고 있다.

무료로 진행되는 해변경마의 안전을 위해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앞 백사장에서 웨스틴조선호텔까지 800m의 경주로에는 펜스가 설치된다.

해변경마는 해운대구 18개 동의 이름을 딴 경주마 18필이 개장식을 전후해 2개 경주에 참여하며 경주마가 우승한 동에 대해서는 소년소녀가장 장학금 2000만 원이 지급된다.

또 해운대구는 해운대의 사계절 관광을 위해 해수욕장 행정봉사센터 인근에 22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쓰시마 신기루 전망대’를 다음 달까지 만들기로 했다.

전망대는 ‘해운대에서 보이는 쓰시마 섬은 지역 간 기온차(공기의 밀도)에 의해 생기는 빛의 굴절 현상으로 일종의 신기루’라는 학설에 근거해 이를 관광 상품으로 만들자는 제안에 따른 것.

고성능 망원경 2대가 설치되는 전망대에서는 직선으로 49km 떨어진 쓰시마 섬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이용료는 500원이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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