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개 섬마을 8000여명 “먹을 물도 없다”

  • 입력 2009년 2월 16일 02시 58분


해상국립공원 내 섬마을 주민 8000여 명이 가뭄으로 먹을 물조차 부족해 생활에 큰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해상국립공원 내 섬마을의 물 부족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28개 마을(4767명)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 30개 마을(3271명) 등 58개 섬마을 주민 8038명이 식수 부족에 직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마을 중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급수선을 통해 제한적으로 물이 공급되는 곳은 16개 마을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급수선조차 들어가지 않아 외부 지원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섬은 육지보다 지하수 수위가 더 빨리 내려가기 때문에 가을부터 이어진 이번 가뭄에는 우물이 있어도 활용할 수 없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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