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창녕 중국따오기 4∼5월경 새끼 낳는다

  • 입력 2009년 2월 6일 06시 11분


중국에서 들여온 따오기인 양저우(洋洲)와 룽팅(龍亭)이 머지않아 알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 창녕군은 “지난해 10월 17일 중국 산시(陝西) 성 양(洋) 현의 따오기보호구에서 기증받아 우포늪 따오기복원센터에 입식한 따오기 부부가 최근 짝짓기에 들어갔으며, 4월 말이나 5월 초 암컷 룽팅이 알을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5일 밝혔다.

따오기는 평소 흰색인 목과 등의 깃털이 번식기인 1월부터 5월 사이에는 회색으로 바뀐다. 양저우는 1월 8일부터, 룽팅은 보름 뒤 깃털의 색깔이 변했다.

복원센터 관계자는 “따오기 부부가 오전과 오후에 미꾸라지 200g씩을 깨끗하게 먹어치울 정도로 식욕이 왕성하고 건강상태도 좋다”며 “산란에 대비해 소나무와 참나무 가지를 사육장에 넣어주었다”고 말했다.

6년생인 양저우와 룽팅은 중국에서 7마리의 새끼를 번식했다. 따오기는 보통 한 번에 4개의 알을 낳고, 이 알을 숨기면 2개 정도를 더 낳는다. 복원센터도 이 방식을 쓸 계획이다. 부화기간은 28일 안팎.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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