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 부산외대 명예박사 학위

  • 입력 2009년 2월 4일 06시 16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조제 하무스 오르타(61) 동티모르공화국 대통령이 부산외국어대에서 명예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선규 부산외대 총장은 최근 동티모르 국립대에서 두 나라 관계자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르타 대통령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이번 학위 수여는 부산외대 말레이·인도네시아어과 교수 출신인 김수일 주 동티모르 대사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오르타 대통령은 ‘동티모르 독립운동 유엔대표’ 등을 거친 저항운동가 출신이다. 24년간 미국 망명 생활을 한 뒤 2007년 5월 유엔 감시하에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2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그는 비폭력 독립운동을 이끌어 세계 평화에 이바지한 공로로 1996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을 적극적으로 도운 인물로 알려져 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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