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 도시환경정비 융자금 1000억 조기 집행

  • 입력 2009년 2월 3일 02시 58분


서울시가 ‘용산 철거민 사건’에도 재개발·재건축 및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촉진하는 시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서울시는 도시환경정비사업 시행자에 대한 건축공사비 융자금을 지난해(800억 원)보다 25% 늘어난 1000억 원 규모로 편성해 조기에 집행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융자금은 도시환경정비사업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45개 지구를 대상으로 한다.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용산 참사가 발생한 용산4구역과 같이 도심이나 부도심 등 도시 기능의 회복이 필요한 지역에서 도시 환경을 개선하는 것.

시는 지난달 28일 조례규칙심의회에서도 재정비촉진지구 내 주택 재개발·재건축, 도시환경정비 사업에 대해 건축 공사비와 세입자 이주비 등을 지원할 수 있는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조례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이 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부터 시행되면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흑석·신림·한남·방화 지구 등 총 25개 뉴타운 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지방정부로서 경제 활성화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며 “재정비 사업을 추진해 나가면서 용산 사건에서 드러난 재개발사업의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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