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車 34만여대 ‘脫서울’ 예상

  • 입력 2009년 1월 24일 02시 56분


“아가야, 눈길에 오느라 힘들었지”불황의 한파가 계속돼도 고향으로 가는 마음은 즐겁고 따뜻하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함박눈이 내리는 광주 북구 광주역에서 마중 나온 할머니가 고향을 찾은 가족의 손을 잡고 기뻐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아가야, 눈길에 오느라 힘들었지”
불황의 한파가 계속돼도 고향으로 가는 마음은 즐겁고 따뜻하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함박눈이 내리는 광주 북구 광주역에서 마중 나온 할머니가 고향을 찾은 가족의 손을 잡고 기뻐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설 연휴 귀성전쟁 시작… 서울~부산 7시간 넘게 걸릴듯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부터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면서 경부, 중부, 서해안 등 주요 고속도로는 귀성 차량으로 체증현상을 빚었다.

한국도로공사는 23일 35만5500여 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간 것으로 추산하고, 24일은 34만8200여 대가 서울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24일 오전부터는 전날 밤 늦게 귀성길에 오른 차량과 24일 오전 출발한 차량이 뒤엉켜 상당한 정체현상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또 본격적인 귀경이 시작되는 26일은 31만4700여 대, 27일은 가장 많은 40만7300여 대가 서울로 돌아올 것으로 예측했다.

23일 오후 8시 현재 나들목 진출입을 기준으로 서울∼강릉은 상행 2시간 반, 하행 2시간 50분, 서울∼부산은 상행 4시간 반, 하행 5시간 10분이 걸렸다. 또 서울∼대전은 상행 1시간 40분, 하행 2시간 40분, 서울∼광주는 상행 3시간 반, 하행 4시간 반, 서울∼목포는 상행 3시간 50분, 하행 4시간 40분 정도 걸렸다.

도로공사는 귀성길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대전 4시간, 서울∼부산 7시간 40분, 서울∼광주 7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 귀경길은 대전∼서울 6시간 반, 부산∼서울 9시간 20분, 광주∼서울 8시간 반 정도로 예측했다.

예상 소요시간은 톨게이트 진출입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실제 출발에서 도착까지는 이보다 1, 2시간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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