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에 따르면 리콜 대상 제품은 미국 PCA(Peanut Corporation of America)사의 조지아주 블레이클리 공장에서 생산된 땅콩 버터가 함유된 케이크, 크래커, 쿠키, 캔디, 시리얼, 아이스크림 등. 이 버터는 미국 내 85개 식품회사에 원료로 납품됐으며 국내에서는 미국 켈로그사의 '오스틴 쿠키 앤 크래커'가 유통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15일 이 제품을 판매 중단 조치했으나 주 판매처인 할인점 코스트코 외에 G마켓, 인터파크, 11번가, 옥션, 디앤샵 등 오픈마켓에서 같은 제품이 여전히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20일 이들 5개 오픈마켓에 대해 판매중지 및 회수를 권고한 상태다.
그러나 이들 오픈마켓 외 다른 유통경로를 통해 이 제품이 판매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데다 문제가 된 버터가 원료로 납품된 식품회사가 많아 국내에도 관련 제품이 시중에 유통 중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원은 미국산 땅콩버터를 원료로 한 과자류 및 아이스크림 구입을 자제하고 판매 금지 조치된 제품을 구입했을 경우 소비자원(www.ciss.or.kr)이나 식약청(www.kfda.go.kr), 부정불량식품신고센터(1399번) 등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살모넬라균이란?
살모넬라균은 주로 동물의 배설물에 섞여 있다가 식품을 통해 인체에 감염된다. 티푸스성 질환이나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균으로 특히 어린이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살모넬라균은 감염 후 12~72시간 내에 복통, 설사, 고열 증상을 일으키며 4~7일 이내에 대부분 완쾌되지만, 설사 등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