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과자 살모넬라 감염

  • 입력 2009년 1월 23일 10시 32분


오스틴 쿠키 앤 크래커.
오스틴 쿠키 앤 크래커.
한국소비자원은 살모넬라균 감염 가능성이 있어 미국에서 리콜중인 땅콩버터가 함유된 제품이 일부 국내에서 팔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관련, 소비자원은 이들 제품 구입 자제를 당부하는 '소비자 안전경보'를 발령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리콜 대상 제품은 미국 PCA(Peanut Corporation of America)사의 조지아주 블레이클리 공장에서 생산된 땅콩 버터가 함유된 케이크, 크래커, 쿠키, 캔디, 시리얼, 아이스크림 등. 이 버터는 미국 내 85개 식품회사에 원료로 납품됐으며 국내에서는 미국 켈로그사의 '오스틴 쿠키 앤 크래커'가 유통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15일 이 제품을 판매 중단 조치했으나 주 판매처인 할인점 코스트코 외에 G마켓, 인터파크, 11번가, 옥션, 디앤샵 등 오픈마켓에서 같은 제품이 여전히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20일 이들 5개 오픈마켓에 대해 판매중지 및 회수를 권고한 상태다.

그러나 이들 오픈마켓 외 다른 유통경로를 통해 이 제품이 판매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데다 문제가 된 버터가 원료로 납품된 식품회사가 많아 국내에도 관련 제품이 시중에 유통 중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원은 미국산 땅콩버터를 원료로 한 과자류 및 아이스크림 구입을 자제하고 판매 금지 조치된 제품을 구입했을 경우 소비자원(www.ciss.or.kr)이나 식약청(www.kfda.go.kr), 부정불량식품신고센터(1399번) 등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살모넬라균이란?

살모넬라균은 주로 동물의 배설물에 섞여 있다가 식품을 통해 인체에 감염된다. 티푸스성 질환이나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균으로 특히 어린이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살모넬라균은 감염 후 12~72시간 내에 복통, 설사, 고열 증상을 일으키며 4~7일 이내에 대부분 완쾌되지만, 설사 등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 판매금지 제품 조회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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