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총리 20명 “초등생 한자교육해야” 건의

  • 입력 2009년 1월 10일 03시 04분


김종필 남덕우 이현재 강영훈 현승종 이한동 전 총리 등 역대 총리 20명이 초등학교 정규 교육과정에서 한자 교육을 실시할 것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제출했다고 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이사장 진태하 인제대 석좌교수)가 9일 밝혔다.

역대 총리 20명은 최근 청와대에 제출한 건의문에서 “광복 이후 반세기 동안 한글전용의 잘못된 문자정책으로 우리의 어문생활은 ‘IMF 경제위기’보다 더욱 위급한 문화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21세기 한자문화권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초등학교 정규 교육과정에서 한자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자는 엄연히 한글과 더불어 나라의 문자인데 의무교육과정에서 한자를 교육하지 않는 것은 큰 모순”이라며 “초등학교 정규 교육과정에서 한자를 단계별로 학습시키는 것은 외국어 학습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어생활의 정상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건의서 제출에는 노신영 노재봉 정원식 황인성 이회창 이영덕 이홍구 이수성 고건 박태준 김석수 이해찬 한명숙 한덕수 전 총리 등이 참여했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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