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농식품부 1급 일괄사표

  • 입력 2008년 12월 20일 02시 59분


외교부, 10여명 사퇴 권고

정부 중앙 부처 1급 간부들의 사표 제출이 확산되고 있다.

국무총리실 1급 간부 8명 전원이 19일 오후 조중표 국무총리실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인사권자가 부담 없이 인사를 할 수 있도록 1급 간부 중 7명이 사표를 제출했고, 지방 출장 중인 1명은 구두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총리실 1급 간부는 국정운영실장, 사회통합정책실장, 규제개혁실장, 정책분석평가실장, 정무실장, 공보실장, 조세심판원장,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 사무처장 등 8명이다.

농림수산식품부 1급 간부 4명도 이날 전원 사표를 제출했다. 이들 4명은 기획조정실장, 식품산업본부장, 수산정책실장, 국립수산과학원장으로 모두 현 정부에서 임명됐다.

외교통상부도 “고위공무원단 ‘가’급 간부 중 무보직인 10여 명에게 사표 제출을 권고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부 고위 관계자는 “(1급 사표 제출은) 앞으로 한두 곳 더 있을 수도 있지만 마무리 국면”이라면서 “인사 시즌인 연말을 맞아 동시다발로 일괄 사표가 나오고 있는 것이지 정부 차원의 총괄적 지침에 따라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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