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출범 이후에 임명된 공기업 대표가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외곽 조직인 서울경제포럼 핵심 멤버로 활동했던 강 사장은 코레일 사장으로 취임하기 이전인 올 3월 김성진(56·구속기소) 전 강원랜드 레저사업본부장으로부터 본부장으로 유임되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두 차례에 걸쳐 5000만 원을 받은 혐의다.
김 전 본부장은 지난해 대선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지면서 자리를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자 강 사장에게 청탁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김 전 본부장은 강원랜드 공사수주 청탁과 함께 7억 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9월 구속됐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