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사르 찬성, 매립 반대.’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 맞춰 습지와 환경 보전을 위한 비정부기구(NGO)의 활동도 본격화됐다.
환경운동연합은 “총회 기간인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행사장 주변인 창원 시티7 주변과 창원컨벤션센터(CECO) 앞에서 ‘세계 NGO-습지를 이야기하다’라는 주제의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매일 오후 6시부터 전개되는 이번 행사는 날짜별로 습지와 환경을 주제로 한 이슈를 정해 문화행사와 기자회견 등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29일은 ‘연안매립 반대의 날’로 정해 운영됐다. 이날 낮 12시부터 CECO 앞에서 ‘한국 매립의 역사를 쓰다’라는 영상물 상영과 함께 연안매립 반대를 형상화한 문화행사가 이어졌다.
30일은 ‘운하 반대의 날’. 한반도 대운하와 낙동강 운하 등 정부의 운하 관련 정책에 대한 모순점을 지적하는 기자회견과 설명이 이어진다.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는 아시아와 호주 및 아프리카, 유럽 및 아메리카 등 ‘대륙별 습지의 날’이 운영된다. 이 기간에는 국가별 습지보전을 위한 NGO의 활동이 영상물 등을 통해 소개된다.
다음 달 3일은 ‘세계 NGO 습지보전 결의의 날’로 습지보전을 위해 국제 NGO들이 연대해 어떤 활동을 펴 나갈 것인지 결의를 다지는 시간과 대동놀이 등이 펼쳐진다.
이에 앞서 환경운동연합 윤준하 공동대표 등 국내외 환경운동가들은 28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연안매립 국민 기만 가짜 람사르 규탄한다’는 주제의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경남도에 대해 연안매립의 중단을 촉구했다.
제9차 람사르총회 개최국인 우간다의 한 NGO 관계자는 “우간다에서도 람사르총회 이후 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보전이 잘되고 있다”며 “이제 한국도 습지보전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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