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중증장애인들 ‘2008 아름다운 선물전’

  • 입력 2008년 10월 29일 03시 01분


“우수한 품질… 편견 깨드립니다”

오늘부터 국회의원회관 로비

중증장애인들이 만든 상품은 싸구려라는 편견을 단번에 깰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중증장애인 지원 단체인 한마음복지문화원과 월간 ‘선(禪)으로 가는 길’은 29∼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로비전시장에서 ‘2008 아름다운 선물전’을 공동 주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북부시립장애인복지관과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 굿잡자립생활센터 등에 소속된 중증장애인들이 이희중 최장한 오주남 엄기환 씨 등 국내 유명 중견 작가들의 작품을 응용해서 만든 다양한 생활용품을 선보인다.

민화 화가인 이희중 씨의 작품을 응용한 실크스카프와 넥타이, 단촌 오주남 작가의 문자 세계를 활용한 차 보자기, 도예가 심정섭 씨의 작품과 닮은 접시 등이 작가들의 작품과 나란히 전시될 예정이다. 천연 재료를 사용해서 만든 친환경 화장품과 비누 등도 함께 전시된다.

한마음복지문화원 채수선 대표는 “장애인이 만들었다고 하면 선입견을 갖고 보는 분이 많지만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장애인들이 상당히 수준 높은 상품을 생산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중증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