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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23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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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전날 오후 11시 10분경 “차가 일주일 동안 공터에 방치돼 있다”는 유계리 이장 이모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이었다. 발견 당시 유 씨의 시신 주변에는 소주와 농약이 놓여 있었으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유 씨는 서울에 있는 모 생명보험사 지점장으로 근무하다 최근 집을 나온 뒤 수일간 연락이 되지 않아 본사로 인사 발령이 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보험사 관계자는 “이 지점은 펀드 등에 투자하기 때문에 주가에 영향을 많이 받는 변액보험 등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 씨가 주식이 폭락해 고객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해 왔다”는 유족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차적을 조회해 보니 차량 소유주인 유 씨는 16일 경기 고양시 자신의 집에서 가출해 경찰에 가출신고가 된 상태였다”며 “시신을 살펴본 결과 타살 흔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공주=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바로잡습니다]23일자 A12면▼
△23일자 A12면 ‘대기발령 생보사 지점장 야산서 숨진 채 발견’ 기사에서 유 지점장은 대기발령을 받은 뒤 집을 나간 것이 아니라 집을 나간 뒤 며칠간 연락이 되지 않아 인사 발령이 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