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철도’ 2015년까지 42조 투입

  • 입력 2008년 10월 16일 02시 59분


코레일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2015년까지 전기차량 도입, 하이브리드 친환경 열차 개발, 자원재생산업 등에 4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친환경 철도시설 투자는 에너지 비용과 이산화탄소 배출비용, 교통혼잡비용 등 21조 원의 유무형 비용을 절약할 것으로 추산된다.

코레일은 이런 내용을 담은 ‘에코-레일(ECO-RAIL) 2015’ 비전을 15일 발표했다.

2015년까지 29조3400억 원을 들여 철도의 전철 비율은 53.5%에서 73.1%로, 복선 철도 비율은 41.4%에서 64%로 올린다.

에너지효율이 높은 전기철도차량을 올해 84량 도입하고 2015년 2183량까지 늘린다. 준고속 전동차를 도입해 전국을 2시간대 생활권으로 만든다.

특히 수도권에는 주요 역만 정차하는 좌석형 급행열차를 투입해 도시 출퇴근 시간을 1시간 이내로 단축시킨다.

2010년 12월 경춘선(망우∼청평)을 시작으로 경의선(용산∼문산), 경인선(용산∼인천), 경원선(용산∼소요산), 분당∼수인선(오리∼수원∼한대앞)에 차례로 도입된다. 강경호 코레일 사장은 “이번 투자로 현재 15%대에 머무는 여객부문 국내 수송분담률을 22.7%로, 7%대에 불과한 화물부문 수송분담률은 13%대로 각각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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