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목포 고하도에 역사체험공원

  • 입력 2008년 10월 14일 06시 26분


방공호 등 일제강점기 유물이 많은 전남 목포시 달동 고하도에 역사체험공원이 들어선다.

목포에서 서남쪽으로 2km 떨어진 고하도에는 일제강점기 일본군의 전략적 병참기지와 연합군의 폭격을 피하기 위한 방공호 2곳, 어뢰정을 숨겼던 인공석굴 11곳이 있다.

또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일본 수군을 크게 물리친 뒤 함대를 정비하기 위해 108일간 주둔했던 유적지로 자연경관이 수려하다.

목포시는 2010년 8월까지 총연장 5136m의 도로를 개설하고 주차장을 만들기로 했다.

2010년 이후에는 충무공기념탑 광장, 수군통제사기념비각, 전망대, 오솔길 등 편의시설과 경관 조성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민간투자 방식으로 대중골프장(9홀), 테마파크, 충무공연수원, 숙박시설, 케이블카, 체험형 해상카페, 레스토랑, 마리나텔 등 총사업비 1199억 원 규모의 유원지 조성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천혜의 자연조건과 역사적 보존가치가 있는 고하도를 호국이념의 교육장과 체류형 해양관광휴양지로 조성해 목포가 국제적인 해양관광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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