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개발 비리 의혹 김상현 前고문 영장 청구

  • 입력 2008년 10월 9일 03시 00분


유아이에너지㈜ 대표 최규선(48) 씨의 해외자원개발 사업 관련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는 8일 최 씨로부터 청탁과 함께 억대의 돈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김상현(73) 전 새천년민주당 상임고문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고문은 지난해 7월 한국석유공사가 이라크 유전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할 당시 최 씨로부터 자신의 회사가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로 7일 체포돼 조사를 받아 왔다.

한편 검찰은 최 씨의 출국금지 해제 로비 의혹과 관련해 정대철(64) 민주당 상임고문을 이날 소환해 2006년경 최 씨로부터 출국 금지 해제를 위해 힘써 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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