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10월 6일 05시 43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강(江)의 근원인 도랑을 되살려 중부권의 젖줄인 금강을 깨끗이 만들기 위한 운동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도랑은 어릴 적 개구쟁이들이 물장난하는 장소로, 어머니들이 빨래터로 애용하던 곳. 하지만 농약의 남용과 환경오염 등으로 대부분 예전의 기능을 잃어버린 지 오래다.
청주충북 환경운동연합과 옥천환경사랑모임, 충북 시민환경연구소 등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실개천 살리기 사업에 나섰다. 이들은 7월 24일 ‘금강유역 수질보전을 위한 주민참여형 실개천 살리기 운동’을 선언하고 ‘2008 개천의 꿈 추진단’을 발족했다.
이 추진단은 청주, 청원, 진천, 보은, 옥천, 영동 등에서 실개천에 대한 오염도와 주변 생태환경 실태 조사를 통해 상징 실개천 1곳씩을 선정해 왔다.
영동에서는 황간면 난곡리 소난곡천을 상징하천으로 선정해 수질정화 식물을 심는 등 생태환경을 만들고 주변의 문화유적과 연계해 도농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진천에서는 멸종위기의 고유 어종인 미호종개(천연기념물 제454호)가 집단 서식하고 있는 백곡면의 백곡천 지류를 상징하천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청원에서는 청원군 문의면 묘암리 유암천을, 옥천과 보은도 상징하천을 조만간 각각 선정해 생태탐방 프로그램 구성 등을 펼칠 계획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