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내년예산 4.2% 늘려 3조7410억 편성

  • 입력 2008년 10월 1일 02시 57분


‘저탄소 녹색성장’에 본격 투자

환경부는 2009년도 예산으로 올해보다 4.2% 늘어난 3조7410억 원을 편성했다고 30일 밝혔다.

부문별로는 상하수도 예산이 1조8384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수질 3672억 원, 자연 3345억 원, 대기 3076억 원, 폐기물 3037억 원, 환경정책 2096억 원 등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폐기물 에너지화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투자 등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끌 사업과 국민이 체감하는 환경 개선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소각, 매립되던 폐기물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폐기물자원화 예산을 올해 32억 원에서 내년 344억 원으로 큰 폭으로 늘렸다.

또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온실가스 통계 구축, 기후변화 적응, 대국민 홍보 등 기후변화 대응 예산도 올해 74억 원에서 내년 280억 원으로 확대했다.

성장 잠재력이 큰 환경산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환경산업육성융자금으로 100억 원, 환경 기술에 각종 첨단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환경융합신기술 개발사업에도 5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는 국민공원지킴이 등 사회적 일자리 예산이 올해 141억 원에서 217억 원으로 늘었다. 기후변화와 에코디자인 등 미래 환경인력 양성사업에도 115억 원이 투자된다.

환경부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하철의 미세먼지 저감과 석면 제거 등 공기질 정화예산 149억 원도 새롭게 반영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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