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정신’의 뿌리 강화학파 정재두 선생 재조명

  • 입력 2008년 9월 10일 05시 51분


오늘 강화서 ‘제1회 하곡제’

조선시대 유교사상의 거대한 학맥을 구축해온 ‘강화학파’의 시조 정재두(1649∼1736) 선생을 기리는 ‘제1회 하곡제(霞谷祭)’가 10일 오전 10시 인천 강화군 양도면 하일리의 정재두 선생 묘역에서 열린다. 하곡은 정재두 선생의 호.

강화문화원과 한국양명학회가 ‘인천 정신’의 사상적 뿌리인 강화학파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최근덕 성균관장, 박연수 한국양명학회장, 남궁신 강화문화원장이 하곡제 봉행의 헌관을 맡게 되며 강화군 강화향교 한국차문화협회가 행사를 후원한다.

하곡은 숙종 35년인 1709년 강화도 하일리에 정착해 실사구시의 학풍을 전수하기 시작했다. 이광명 이광려 신대우 심육 윤순 등의 소론 유학자들이 이 학풍을 이어왔다.

국문학자 정인보는 1933년 동아일보에 66회에 걸쳐 쓴 ‘양명학연론’ ‘국학산고’를 통해 강화학파를 소개하기도 했다.

하곡은 우암 송시열의 문인 이사익 문하에서 글을 배운 뒤 32세 때 영의정의 천거로 관직에 나서 사헌부 장령, 이조참판, 의정부 우참찬을 지냈다. 하곡제 봉행 추진위원회 010-6599-4130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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