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오사카 부정기 직항로 개설

  • 입력 2008년 9월 2일 06시 54분


충북 청주시와 일본 오사카를 잇는 부정기 직항로가 개설돼 내달 10일 운항을 시작한다.

충남도와 ㈜제주항공은 1일 충남도청 소회의실에서 청주국제공항과 오사카 간사이공항 간 직항로 개설을 위한 항공협약을 체결했다.

제주항공은 조만간 국토해양부에 국제선 운항허가를 신청하고 ‘제54회 백제문화제’ 관람을 원하는 일본인 관광객 170여 명을 공주시와 부여군으로 수송할 비행기를 내달 10일 운항할 예정이다.

공주에서 청주공항을 이용해 오사카를 방문할 경우 인천공항을 이용할 때보다 4시간이 절약되고 경비도 28만 원가량 절약할 수 있다고 충남도는 밝혔다.

협약에는 △백제문화제와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등에 일본 관광객 유치 △인삼 제품, 서해안 수산물 등 지역 특산품의 기내 면세품 판매 △제주항공 이용 시 할인서비스 및 기념품 제공 등의 내용이 추가로 담겨 있다.

고영섭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우선 수요가 있을 때마다 부정기적으로 전세기를 운항할 예정이지만 정기 노선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며 “국토의 중심인 충청권에 있는 청주공항이 앞으로 저비용 항공사들이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중요 거점이 될 것으로 생각해 직항로를 개설했다”고 말했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청주공항의 위상을 높이고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두 나라 관광객이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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