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외국인들 알기 쉽게…새만금 영어 애칭 만든다

  • 입력 2008년 8월 29일 07시 31분


“새만금(Saemangeum)의 발음이 ‘새만기움’ 또는 ‘세이만지움’ 등으로 어렵고 나라마다 달라 혼돈스러워요.”

새만금 사업의 영어식 발음이 어려워 외국인들을 위한 별도의 애칭이 만들어진다.

전북도는 새만금사업이 국제 규모로 추진되고 있는데도 발음이 쉽지 않다는 외국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새만금의 영어식 별칭을 따로 만들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25일 서울에서 열린 ‘새만금 국제포럼’에서 발제자로 나선 파멜리아 리 싱가포르 관광청 상임고문에 의해서도 제기됐다.

그는 새로운 별칭으로 ‘골든 에어리어(Golden Area)’ ‘비즈니스 파라다이스(Business Paradise)’ 등을 예로 제시했다.

새만금은 중심지인 김제 일원의 ‘만경 평야’와 ‘김제 평야’의 한자를 조합한 단어다.

전북도 관계자는 “내부 개발방안 국제공모 참가자 중 많은 외국인이 ‘새만금’의 영어 발음이 어려워 부를 때마다 힘들다고 하소연했다”면서 “18년간 써온 이름을 바꿀 수는 없지만 영어식 애칭을 별도로 만들어 함께 사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북도 통합브랜드 작업에 포함시켜 연말까지 새만금의 영어식 별칭을 만들기로 했다.

또 현재 사용 중인 ‘동북아의 두바이’라는 슬로건도 자칫 ‘제2 두바이’로 오인될 수 있어 새롭게 바꾸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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