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에너지 기술 싱크탱크’ 부산에 들어선다

  • 입력 2008년 8월 28일 06시 37분


지경부 인력양성센터 부산대에 설치하기로

5년간 37억원 투입… 에너지 거점 역할 담당

동남권 에너지기술 분야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에너지기술 인력양성센터’가 부산에 들어선다.

부산시는 시와 부산대, 에너지관리공단 부산울산지사가 공동으로 지식경제부로부터 에너지기술 인력양성센터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산대에 설치될 이 센터는 앞으로 5년 동안 총 37억5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에너지기술 기반을 늘리고 에너지 및 환경 분야의 고급 인력을 길러내는 임무를 맡는다.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에는 현재 에너지 관련 기계, 조선, 화학, 철강 등의 산업체 7500개가 가동 중인 데다 에너지관리공단 등 7개 공공기관도 이전해 올 예정이다.

특히 에너지 산업체에 근무하는 산업인력이 21만여 명, 관련 대학생이 1만여 명인데도 그동안 교육시스템이 없어 에너지 인력교육이 수도권에 치중되면서 연간 3억 원 이상의 손실 비용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이 센터는 에너지기술 분야의 인적 및 실험실습 인프라 구축, 교과과정 개발, 최신 에너지 정보를 바탕으로 한 교재개발, 에너지산업 산학교류 활성화 등으로 연간 1000여 명의 산업체 인력을 재교육할 계획이다.

주요 교육과정은 현장방문교육을 통한 실무형 기술인력 양성, 핵심기초강좌와 고급강좌를 통한 고등전문 인력 양성, 인터넷 동영상 강좌를 통한 온라인 교육, 국내외 전문가 초청 세미나 및 포럼 등으로 꾸며진다.

부산시는 연 5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한편 기술인력 재교육 홍보와 에너지교육산학관협의회 운영, 신재생에너지 비전 2020 공동참여로 에너지 거점의 축을 형성하는 데 중심 역할을 담당한다.

부산대 관계자는 “효율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동남권역 에너지기술 인력을 키우는 데 핵심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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