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영화와 음악의 어울림

  • 입력 2008년 8월 14일 06시 49분


음악과 영화가 어우러진 한여름 밤의 향연이 충북 제천에서 열린다.

제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14일부터 19일까지 제천의 수상 아트홀과 문화의 거리 등에서 펼쳐진다.

‘물 만난 영화, 바람 난 음악’을 캐치프레이즈로 열리는 이 국제영화제는 눈보다는 귀를 즐겁게 하는 영화가 상영되는 게 특징. 올해는 30개국 82편의 음악 영화가 상영되며 30여 차례의 각종 공연이 열린다.

개막작은 미국 노인 밴드의 이야기를 담은 스티븐 워커(영국) 감독의 ‘영앳하트―로큰롤 인생’, 폐막작은 한 교수와 아프리카 불법 이민자들이 음악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여는 과정을 담아낸 톰 매카시(미국) 감독의 ‘비지터’다.

특히 올해에는 국제경쟁부문(‘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섹션)이 신설됐다. 장르에 구분 없이 이 섹션에 초청된 국내외 9개국 10편의 영화가 대상(상금 1만 달러)과 심사위원특별상(상금 5000달러)을 놓고 경쟁한다.

또 △시네 심포니(음악이나 음악가를 소재로 한 동시대 영화를 소개) △뮤직 인 사이트(시규어 로스, 밥 말리 등 음악가들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주제와 변주(1920∼1940년대 할리우드 뮤지컬 영화 7편) 섹션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청풍호반을 무대로 마우프로젝트, 봄여름가을겨울, DJ DOC, 자우림, 크라잉넛 등 무더위를 씻어줄 국내외 뮤지션들의 시원한 공연도 펼쳐진다.

이 밖에 시네마 콘서트,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과 학술 포럼, 페이스 페인팅, 촬영카메라 전시회, 영화포스터 전시회 등 체험행사도 열린다. www.jimff.org 043-646-2242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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