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논공행상 대신 고통분담 조직개편

  • 입력 2008년 7월 31일 05시 44분


곡성군, 5급 4자리 없애고 공무원정원 33명 축소

전남 곡성군이 5급 사무관(과장급) 자리를 4개나 없애는 조직 개편을 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곡성군은 30일 “비효율적인 행정조직을 대대적으로 수술해 군의회의 승인절차를 거쳐 사무관 자리를 29석에서 25석으로 줄이도록 조직을 개편하고 28일 인사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줄어든 5급은 △주민자치과 폐지 △관광홍보과와 지역개발사업단을 관광개발과로 통합 △재난안전관리과와 산림사업소를 산림교통과로 통합 △보건의료원 보건사업과 폐지 등에 따른 4자리. 또 공무원 정원도 572명에서 539명으로 33명 줄였다.

군 관계자는 “직선단체장으로서 선거 후 논공행상 몫으로 꼽히는 5급 자리를 없애는 일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조형래 군수가 ‘고통 분담’을 강조하며 원칙을 지켰다”고 말했다. 곡성군의 재정자립도는 10.7%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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