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해안선 동북아 해양관광 메카로

  • 입력 2008년 7월 16일 05시 53분


軍 철조망 철거따라 관광 활성화 대책 마련

해양레저-레크리에이션 인프라 우선 추진

크루즈, 해양스포츠, 해양테마 문화체험….

219.5km에 이르는 부산지역 해안선이 2010년대 들어서면서 동북아의 ‘해양관광 메카’로 거듭난다.

부산시는 군사시설이 있어 접근이 어려웠던 해안선이 1993년부터 개방되기 시작해 최근까지 송정, 다대포, 이기대, 몰운대, 안남공원 등의 철조망이 사라짐에 따라 ‘해양관광 활성화 종합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특히 2005년부터 추진한 원도심인 부산항 북항재개발 사업이 2012년 완공되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는 것.

이에 따라 시는 그동안 각종 군사시설, 항만, 어항 등 해역 지정 규제로 걸림돌이 돼 왔던 해양레저 및 레크리에이션 인프라 개발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해안선을 서부해안권역(낙동강하구, 다대포지구, 가덕도지구), 임해도심해안권역(용호지구, 백운포지구, 영도지구, 하버랜드지구, 자갈치시장지구, 송도지구, 광안리지구), 동부해안권역(해운대지구, 동해남부선 이설 용지, 대변항)으로 나눠 개발할 방침이다.

또 북항재개발(2005∼2012년), 해운대리조트(2009∼2013년), 영도 동삼동 해양박물관(2007∼2012년), 자갈치관광단지(2007∼2020년) 사업을 통해 대규모 해양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양 교통수단인 수륙양용버스와 해상케이블카, 수상버스, 수상택시 등을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크루즈 및 해양레저 상품개발을 위해 부산항 국제크루즈 전용터미널, 용호동 연안크루즈 전용터미널의 유치활동을 강화하고 해맞이부산축제, 부산바다축제, 자갈치문화관광축제, 불꽃축제, 부산항축제에 대한 해외 마케팅 활동을 적극 벌여 나갈 예정이다.

또 국제요트대회 유치와 해양스포츠 아카데미 운영, 수영강 및 서낙동강을 활용한 강 스포츠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부산의 지리적 특성과 해양관광의 중요성에 미치지 못하는 법과 제도를 정비해 부산만의 해양자원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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