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인천 팔미도 내년 개방…시, 유람선 운항도 추진

  • 입력 2008년 7월 14일 02시 56분


1903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등대가 세워진 인천 중구 팔미도에 내년 1월부터 유람선이 취항한다.

팔미도등대는 6·25전쟁 당시 연합군 소속으로 대북 첩보공작을 맡았던 켈로부대원들이 등댓불을 밝혀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했다.

그동안 인천시는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돼 왔던 팔미도를 내년부터 개방하기로 하고 유람선 업체 두 곳과 운항을 협의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현재 인천에서 팔미도로 가는 여객선과 유람선은 없으며 등대를 관리하는 해양항만청 직원과 해군 장병들만 상주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팔미도 유람선이 운항되면 연간 80만∼100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옹진군 영흥도와 중구 무의도 사이에 있는 팔미도는 연안부두에서 15.7km 떨어져 있으며 뱃길로 한 시간 정도 걸린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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