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초중고 교사 394명 명퇴신청

  • 입력 2008년 6월 25일 05시 45분


공무원연금법 개정 추진

퇴직수당 줄어들까 우려

공무원연금법 개정이 추진되면서 올해 부산에서 교단을 떠나려는 교사들이 크게 늘어났다.

부산시교육청은 18∼20일 초중고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희망 신청을 받은 결과 초등학교 219명, 중고교 175명 등 394명이 명퇴를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2월 말 이미 명퇴한 320명을 합치면 714명으로 2005년 66명, 2006년 94명, 지난해 302명 등 매년 증가 추세다.

이는 정부가 추진 중인 공무원연금법 개정이 이뤄지면 퇴직수당이 현재 1인당 평균 7000만 원대에서 절반 이하로 줄거나 아예 없어질 것이라는 소문에 따른 교원들의 불안심리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교육청은 “올 하반기 명퇴 교사를 270명 정도로 예상했지만 실제 신청자는 120명 이상 초과했다”며 “신청자 모두를 수용할 수 없고 예산 범위, 재직 기간, 직급 등에 따라 선별적으로 받아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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