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시위-파업 자제… 경제 살리기 동참을”

  • 입력 2008년 6월 17일 03시 04분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중소기업 관련 단체 회장단은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기중앙회관에서 ‘경제 살리기 동참 촉구를 위한 대국민 성명서’를 발표했다. 원대연  기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중소기업 관련 단체 회장단은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기중앙회관에서 ‘경제 살리기 동참 촉구를 위한 대국민 성명서’를 발표했다. 원대연 기자
중소기업단체들이 최근 기업 상황의 절박함을 호소하며 촛불시위와 파업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벤처산업협회 등 15개 중소기업단체는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 회의실에서 열린 ‘300만 중소기업계, 경제 살리기 동참 촉구 기자회견’에서 “많은 중소기업이 장기적인 촛불시위와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처했다”며 “정부와 국민 모두 경제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단체들은 “최근 유가와 원자재 가격 폭등 및 내수침체 등으로 경제가 매우 나쁜 상황에서 파업과 촛불시위가 계속돼 산적한 경제 현안을 처리하지 못한다면 우리 경제는 아주 어려운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촛불시위가 당초 순수성에서 벗어나 국가질서를 위협하는 수준이 됐다”며 “국민의 목소리가 충분히 전달된 만큼 이제는 모두가 냉정을 찾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김경배 회장은 “화물연대 파업으로 감자, 양파 등 먹을거리 가격이 30% 이상 올랐고 설탕 등 몇몇 품목은 공급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파업의 조기 수습을 촉구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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