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도와줘요,수호천사/늦게 시작한 반수 어떻게 …

  • 입력 2008년 6월 9일 03시 01분


6월이 되면 수호천사 게시판에 반수에 대한 질문이 늘어난다. 자신의 선택이 잘 된 것인지, 반수에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불안해하는 이들에게 스카이에듀 수호천사는 “반수생은 이미 대학을 경험했기 때문에 원하는 학교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어려운 선택을 한 만큼 열심히 공부하기 때문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조언한다.

○ 늦게 시작한 반수,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Q】

이제 막 반수를 시작하는 자연계 학생입니다. 고등학교 때도 4, 5 등급으로 성적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 대학에 입학해서 보니 학교생활에 만족할 수 없어 공부에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재수종합반에 다니면서 수리영역 위주로 공부하고 있는데 정석부터 시작하려니 쉽지가 않습니다. 또 과탐영역의 경우 공부량도 많고 너무 막막해서 거의 하지 않고 있고 언어영역은 문제집을 조금 푸는 정도로만 공부하고 있습니다. 늦게 시작한 반수, 부족한 제 성적,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좋을까요?

【A】

수호천사= 반수를 시작한 지 한 달 되었다면 조금 늦게 시작한 편에 속하는군요. 160일 정도 남은 시기에 공부를 시작했는데 짧은 시간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떻게 보면 정말 긴 시간이에요.

우선 반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입니다. 근성과 자신감을 갖고 있어야 뭐든지 성공할 수 있거든요. 자신감 없이 쉽게 포기하면 공부뿐 아니라 어떤 일도 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반드시 해내고 말겠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면 최선을 다할 수 있고 그런 과정이 최상의 결과를 가져옵니다.

현재 학생의 경우 반수를 통해서 어느 정도까지 성적을 끌어 올리려 하는지 목표치가 정해져 있지 않아서 더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원하는 대학을 정하고 그 대학에 맞는 점수를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목표를 위해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수종합반에 다닌다고 했는데 혼자 시작하는 것이 두려운 경우 학원은 큰 도움이 됩니다. 학원에서 배운 것을 충분히 복습하고 학원의 프로그램만 잘 따라간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막막하다고 해서 과탐을 공부하지 않는 것은 정말 위험한 선택입니다. 지금이라도 과탐정리를 시작하도록 하세요. 적어도 9월 중순까지는 한 번씩 다 공부한다는 계획으로 정리를 해야 합니다. 정리를 할 때는 우선 세부적으로 공부하는 것보다는 전체적으로 이런 내용이 있었지 하는 수준으로 공부를 하세요. 문제풀이는 하지 말고 교과서 또는 문제집의 내용요약으로 빠르게 정리하고 7월 20일까지는 끝낸다는 생각으로 공부하는 겁니다.

하지만 하루 종일 과탐만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언, 수, 외를 병행하되 과탐공부에 60% 정도를 할애하고 나머지를 배분하세요.

또 언어를 전혀 반영하지 않는 학교에 지원하는 게 아니라면 언어도 반드시 해야 합니다. 현재 4등급이라면 열심히 공부하면 성적을 올리기는 쉬울 겁니다.

먼저 언어는 비문학 위주로 공부를 하도록 하세요. 비문학은 어느 정도 공식이 있고 예외가 드물기 때문에 감을 한 번 잡으면 성적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비문학을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지문을 완전히 분석하는 것입니다. 지문은 보통 6∼8단락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단락들의 중심문장을 찾아내고, 그 내용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주제도 한번 만들어 보고 서론, 본론, 결론을 구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친 후에 문제를 푸는 겁니다. 비문학의 기초가 튼튼히 다져지면 자연스레 문학부분의 점수도 오를 것입니다.

9월 20일 이후에는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를 합니다.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찍거나 넘어가지 말고 그 부분에 해당되는 교과서를 반드시 찾아보고 내용 정리를 한번 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이 시기부터는 인터넷 강의의 파이널 같은 실전 문제를 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시간 제한을 두고 문제를 푸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시간 제한을 두면 여유로운 마음으로 교과서를 찾아보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천천히 시작하는 것도 좋습니다.

아무쪼록 반수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할 수 있다’ 는 자신감으로 공부하기 바랍니다.

(서울대 경영학과 04 김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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