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시 보훈병원 설립 재추진

  • 입력 2008년 5월 21일 07시 13분


지난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중단했던 인천지역 보훈병원 건립사업이 다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1125억 원을 들여 국립보훈병원(500병상 규모)을 설립하기 위한 ‘중장기 기본계획’ 수립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인천에는 나이가 많아 움직이기 어려운 보훈진료대상자가 10만여 명에 이르지만 서울 강동구 둔촌동 서울보훈병원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5개 광역자치단체에는 보훈병원이 운영되고 있으나 인천에만 없다.

인천에서는 2005년부터 보훈단체를 중심으로 국립보훈병원 인천유치위원회가 결성돼 시민 13만여 명이 서명하는 등 병원 건립을 위한 활동이 시작됐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에 의뢰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편익비율 등이 기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나 사업 추진이 중단됐다.

시 관계자는 “인천권 보훈진료대상자 수를 감안하면 보훈병원을 반드시 건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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