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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18일 0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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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의 숭고한 뜻이 제대로 이어지도록 청소년 교육사업을 강화하겠습니다.”
‘5·18기념재단’ 제9대 이사장에 취임한 윤광장(66·사진) 씨는 “평생 학교와 민주화운동 현장에 몸담아 온 경험을 살려 5·18 정신 구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 이사장은 전남 강진 출신으로 전남대를 졸업했다. 1980년 광주 대동고 교사로 5·18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 구속돼 소요죄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해직됐다.
1969년 ‘3선 개헌’ 때와 1989년 전교조 파동 때도 교직을 떠나는 등 ‘3번의 해직과 복직’이라는 드문 아픔을 간직한 인물. 2004년 광주자연과학고를 마지막으로 정년 퇴직한 뒤 전국 학교를 돌면서 5·18을 알리는 활동을 계속해 왔다.
1987년 ‘민주교육 광주전남교사협의회’ 초대회장, 1993년 5·18민중항쟁구속자동지회장 등을 지냈다. ‘5·18 최후의 수배자’로 지난해 타계한 윤한봉(당시 59세) 씨의 친형이기도 하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